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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봤던 영화 중 가장 여운짙었던 영화. 끝나고 건물을 

나왔을 때 보았던 길가의 태극기가 이토록 새롭게 보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.

극한 속에서도 서로를 도우며 일제에 항거하던 여성들을 

유관순 열사와 8호실 사람들을 통해 잘 나타냈다. 우리들의 허스토리는 이렇게 곳곳에 존재한다.



비록 일제는 조선 패망의 원인이 나태와 분열이라고 말하지만, 

이러한 역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민족의 단결과 연대를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다.

엔딩크레딧과 함께 그 시절 여성 수감자들의 사진을 보여준 것도 인상깊었다. 



비록 다른 역사에 가려져 그 이름을 모두가 알지는 못하지만, 

그 시대 일제에 항거하던 모든 사람들이 유관순이며 독립운동가이다.




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만세를 부를거라던 여성의 이야기,

 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말에 "그럼 누가 하나요"라고 답하던 

유관순의 마지막 한마디는 '과연 내가 일제시대 사람이었다면 



그 모든 고통을 견디고서라도 독립운동을 했을까'란 내 고민에 답을 주었다. 

그 시절 사람들이 만세를 부를 때의 마음은 

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.




자유란, 하나밖에 없는 내 목숨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쓰는 것이라더라. 

자유를 갈망하며 만세를 외쳤던 분들에 비해, 나는 자유를 

가지고도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반성한다. 많은 변명을 내세워 

실천을 주저하고 있었는데,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.


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그분들의 열망이 실현되어있는가. 

우리는 아직도 일제의, 혹은 친일의 잔재 속에서 살고 있다. 

역사를 더 많이 배우고, 더 많이 연구하여 다른이에게 

널리 알리는 역할을 가지는 예비 역교인으로서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.

참고로 이 영화의 끝은 쿠키가 없이 마무리가 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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